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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레몬이 되는 길 (+록시땅, 아웃오브아프리카) iherb

저는 시트러스한 냄새를 아주 좋아하지 않습니다.
뿌리자마자 사라지는 그 허무함....
얼굴이고 몸이고 무향을 좋아하고 핸드크림에도 향이 있는 것이 싫어하조.
그러던 제가 어쩌다 얼굴만 빼고 인간레몬이 될 수 있는 템들을 갖게 되었네요... 빼앰....


먼저 록시땅입니다.
어쩌다 록시땅 버베나 오드뚜왈렛과 바디로션을 선물 받았습니다.

음........ 저는 오우드 냄새를 좋아합니다.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고 미침...
오우드 오우드... 오우드가 들어가면 일단 거의 좋습니다.
어떤 것은 오래된 시골집 장농냄새(=에르메스 떼르데르메스)인 것도 있고
어떤 것은 오일머니 잔뜩 가진 중동부자(=제냐 인도네시안오우드)느낌인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일단 나무가 들어가면 너무 좋아합니다.

상큼한 미남 냄새도 좋아하죠. 
크리드 실버마운틴워터라든가 크리드 실버마운틴워터라든가 크리드 실버마운틴워터 같은 것.
아니면 메종프란시스커정의 아쿠아라인들도 좋습니다.
씻고 나온 잘생긴 남자 냄새. 
물론 저는 그냥 제가 뿌립니다만....

그런데 레몬냄새를 선물 받았습니다.
여름전에 받은 것 같은데.......
버베나 오드뚜왈렛은 몇 번 칙칙해봤고, 바디로션은 정말 한번 써봤네요(손등에)....
애초에 바디로션에 향이 왜 있어야하는 지 이해를 못하는 저인 것... 향 무식자.. 향 파괘자...
바디로션은 세타필로션과 크림... 그리고 아이허브에서 마사지오일, 바디오일 사서 바르면 된다고 생각하는 저인 것...

열어분 향수선물이 이렇게나 어려운 것이니 왠만하면 하시면 안 됩니다.
그래도 고마워서 간직하고 있읍니다..














그리고 아이허브 핸드로션입니다.
아웃오브아프리카 레몬버베나 핸드로션인데요. 
저는 사실 핸드크림이고 바디크림이고 별 구분이 없다고 생각해서...
처음엔 용량 많은 이것을 바디로션으로 쓰면 되겠다! 하고 주문하였으나 물건을 받고 보니 뻑뻑한 제형입니다. 
훠우? 바디에 바르다가는 펴지지가 않겠는걸? 싶어 책상에 올려두었는데 레몬냄새와 친해지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쓰는데 정말 오래걸렸어요. (버리진 못함)

근데 펌프형이라서 정말 편해요. 
저는 욕실에서 쓰는 것들은 전부 펌프였으면 좋겠거든요.
마지막에 알뜰하게 쓸 수 없다는 어마무시한 단점도 있지만요.

레몬냄새 좋아하는 분들은 행복하게 바를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저는 아님
바르면 인간레몬이 되는 냄새...!
그러니까 씻고나와서 록시땅 버베나 바디로션을 바르고, 그 위에 버베나 향수를 뿌리고....
그리고 틈틈이 아웃오브아프리카 핸드로션을 바른다면.... 님은 이미 인간 레몬!!!!!!!!!!!!!!!!!!!!!!!!!!!!!!!!





덧글

  • woodi 2016/11/08 16:00 # 답글

    저같은 레몬덕후에겐 좋은 글이네요!
  • 카버 2016/11/08 17:48 #

    레몬덕후시라니. 말만 들어도 훈훈한 스멜이 폴폴 납니다. 제게 버베나세트를 선물해준 분도 훈녀일상을 사시는 분.... 벗뜨 저는 줘도 받아먹질 못하는 것..... 즐거운 저녁 보내시어요!
  • 쑤쑤 2016/11/08 20:01 # 답글

    레몬덕후 여기도 있어요 ㅎㅎ 버베나 향수 인생템이 있었는데 몇년전 단종돼서 록시땅으로 환승했어요 전. 사계절 내내 전 쓰고 있어요....ㅎㅎㅎ 하지만 저도 보습을 위해 바디로션은 그냥 무향제품들 발라요~
  • 카버 2016/11/08 20:03 #

    저는 가끔 세타필크림 같은데에 향수 칙칙해서 몸에 바르기도 해요. 그치만 아주 드문 경우..... 하하. 네 보습은 무향으로 충분히 하고, 향수는 따로 뿌려주는 게 좋을 것 같더라고요. 향수랑 세트인 바디로션은 제게 너무나 무의미...하하. 저는 향수를 가슴팍에 뿌리는데 넘 좋아요. 손목보다 제 코에 더 잘 와닿아서 그런가봐요. 저녁 즐겁게 보내세요 레몬요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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