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d_


어렸을 땐 공주옷 안 좋아했는데... etc


저는 어릴 때 부츠컷 청바지만 디립따 입고 다녔던 것 같읍니다.
그러니까 어린이때도 그랬고, 학교 들어가도 그랬고요.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엄마가 스스로 멋쟁이시라 저에게 안 사주는 옷들이 몇몇 있었어요.
저도 어릴 때 캐릭터 상품 갖고 싶었거든요. 세일라문 천사소녀네티 그런 것 저도 입고 싶었는데 쩜 부러웠내..
열어분 그거 아시지요? 만화캐릭터가 대쪽만하게 박혀있는 티샤쓰라든가 샌달 같은 거.
그런데 엄마가 그런 거 시러한다고 나 안 입힘... 남동생도 로보트 같은 거 꿈도 못 꿨어....


그리고 엄매는 엄마가 좋아하는 부츠캇 청바지와 블라우스 이런 것들을 저에게 잘 입히었어요. 
(어머니 뭐라고 하는 거 아니에요..... 길러주셔서 고맙읍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엄마가 치마를 안 조와해서 안 입었던 영향을 제가 고스란히 받지않았나 싶꾸.
여자여자!!!!!! 꽃!!!!!!!!! 레이스!!!!!!!!! 핑크!!!!!!!!!! 이런 옷도 없었읍니다.
거의 무채색이거나 블루톤 레드톤 이런 것들. 그렇게 잘 살아왔고 저는 지금도 옷을 그르케 입구 있읍니다.

여튼 저는 증맬 교복 말고는 치마를 잘 안 입었읍니다. 치마보다 청바지가 훨씬 잘 어울리는 몸이기도 했어요.
골반이 크고 허벅지는 날씬한데 종아리는 좀 있는 편이라, 증맬 부츠컷이 저에게는 딱이었는대.. 얼어죽을 스키니,,갓댐,,
스키니는 뭐 어떻게 되지가 않는 옷이더라고요. 스키니의 유행과 함께 전 괴로움에 떨기 시작했읍니다.
난 나의 길을 가겠다! 했지만 어느 순간 제 옷장엔 스키니가 수두룩벅적하게 되었고.............

주로 바지를 즐겨 입었고, 성인이 되고서야 원피스를 좀 입기 시작했는데 그마저도 거의 없었던 기억?
어쩌다 한번 입으면 너무 민망하고 그랬읍니다. 안 입어봐서 그래요.
어릴 때 뭐든간에 다 해보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인되서 뭐 해보려면 두려움도 있고 어색하기도 하고.
뭐든간에 일단 다 해보는 것이.... ㅇㅇ.... 

그러던 제가 언제부터 제 속의 공주를 알아챘냐면..... 돈을 만지면서부터..............
돈이 생기니까 실패의 두려움 없이 그냥 사고 싶은 옷을 살 수가 있더라고요.
안 어울리면 어쩌지? 이런 거 없음 ㅎㅎㅎㅎㅎ 그냥 사고 싶으면 사는 것.... 돈 존나 좋죠 지짜...
돈으로 행복을 못 산다고 누가 그랬읍니까? 돈으로는 행복도 사고 즐거움도 사고 다 살 수가 있읍니다. 
물론 지금은 거지고요.. 그래서 안 행복해.. 못 행복해.....

여튼 돈이 생기니까 저 사고픈 것들을 막 사재끼기 시작하는데, 그것들이 뭐냐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총천연색의 화려함! 패턴 쫘르르! 대박 쩌러버리는 것들!
옷장에 걸어놓는 것만으로도 존재감 뿜뿜이라서 벌써 입은 것 같은 느낌을 주게 만드는 그런 것들!
패턴에서 러플러플 레이스, 자수로 옮겨가기도 했읍니다. 솔직히 안 입어도 됩니다. 그냥 갖고만 있어도 마음이 조은...
그리고 저는 핑크색이 무척 잘 어울리는 새럼이었읍니다. 화려한 패턴도 잘 어울리고!
얼굴이 밋밋해서 그런가봐요....... ㅎ; 당황쓰; 

어쩌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냐면 담달 결혼식에 모 입고 갈까~ 하고 생각을 했거든요.
절친 결혼식은 처음이라 뭐 입냐, 하다가 그냥 쇼핑몰들 둘러보고요.....
그러다 본 셀프포트레이트 드레스들. 
잡지도 안 보고 유행도 모르는 저는, 아 여기서 시작된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고 드레스들을 쭈욱 보는데...
다 사고 싶더라고요... 나 이거 입고 싶다... 입고 갈 데 없어도 그냥 입고 싶다....... 
이것이 진작 보세와 spa를 강타한 브랜드라는데 저는 이제 처음 알았고요........
다들 잡지랑 패션쇼 잘 챙겨보시는 게 너무 신기했는데..
이런 예쁜 것들을 제때 혹은 미리미리 알 수 있어서 그랬나 싶습니다. 헝헝. 부럽다 예쁘다.
가격대도 매우 괜찮아보이는데 (직구가격) 돈이 업내. 리즈너블한 가격대! 라고 쓰고 싶은데 저에게 안 리즈너블함.. 미처...
엄마에게 한번 쓰윽 보여주어야 겠네요.. ㅇㅁ마 미안해..













저 이런 거 너무 조아해요......
특히 저 샌달 미쳐.... 그런데 안 샀읍니다. 몇 년전부터 위시인데 저것은 정말 좀 날씬해지면 사려고요.
일단 저것이 제 몸땡이를 받쳐주지 못할 것 같기도 하고, 발도 다리도 좀 가늘어야 신었을 때 예쁘더라고요.









드레스에 샌달이 웬 말? 싶은데도 넘나 예쁘고 진짜 넘나 맘에 듭니다.
이 드레스 얌전하고 진짜 그냥 아무데나 다 입고 싶고 ㅇㅇ...









ㅜㅜㅜ 화려한색 자수 미니드레스 ㅜㅜㅜ 존예! 
레이스나 자수는 특히 질이 중요하다는 느낌이 들었읍니다.
싸구리와 그래도 신경 좀 쓴 것의 차이가 확 나더라고요.
드라이를 한 머리와 안 한 머리처럼.....
겨론식 갈 때 드라이두 받고 가야되는데..... 아 몇 시에 일어나야 하는 것인가...







이것은 이 중에서 제일 덜 제가 조와하는 스타일인데도 예쁩니다. 으엉..
허리 가는 분들이 입으믄 넘나 예쁠 것 같읍니다.
존예롭다... 실제로 입은 분들 보고 싶고요...







셀포형들 스타일 넘나 확고하내,,,
그리고 그 확고한 스타일에 저는 치였고요,,,,







이것도 넘나 예쁘지 않나요? 흡....







이거는 셀프웨딩 드레스나 결혼식 2부에서 입기도 조와보이고 넘나 예쁩니다.
단번에 for 신부! 라는 생각이 드는데 또 잘 모르겠읍니다. 여튼 넘나 예쁩니다.....








덧글

  • 센티 2017/03/19 22:34 # 답글

    자수드레스 넘 이뽀요ㅠㅠ!!
  • 눈이와 2017/03/19 23:35 # 답글

    옷 좋아하시나봐요. 저도 극심한 옷덕후여서 거기다 취향도 저랑 비슷하네요. 저 얇디 얇은 스트랩으로 되어있는 샌들이랑 드레스 넘 아름답네요 입고 싶어져요
  • yujin0_0 2017/03/20 00:22 # 답글

    셀프포트레이트 이쁘지요! 저도 직구 했는데 배송비 아끼려고 배대지에서 물건 확인 후 상자 없이 보내는 옵션 선택했더니 레이스가 엄청 구겨져 왔더라구요 ㅠㅜ 다림질 하느라 진땀 뺏던 기억이... 참 그리고 가격 괜찮은만큼 막 하이브랜드 정도의 고오그읍진 레이스는 아니었어요 ㅎㅎ 직구하실 때 참고하세용.
  • 2017/03/20 14:24 # 삭제 답글

    저 3번째 옷 홍콩직수입 사이트에서 봤는데 셀포 짭이었군요... 역시 진짜는 레이스가 더 얇고 섬세하네요.
댓글 입력 영역